주말 내내 텃밭 풀매기~ 주말 내내 텃밭에서 풀매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옆집 어르신이 재미삼아 우리 텃밭을 가꾸셨습니다. 몇 년 전에 이사를 오시고 심심해하는 어르신에게 부탁을 드렸지요. 둘 다 직장을 다니니 조그만 한 텃밭하나도 풀만 무성하기가 일쑤였거든요. 텃밭을 정원처럼 가꾸시는 어르신 덕분.. 일상을 담다 2020.03.08
여름끝에 먹는 호박잎쌈 저녁은 호박잎쌈으로 준비했습니다. 봄철 호박모를 사다가 심어 놓고 호박잎이 땅따먹기하듯 무성하게 자리를 넓히고 호박이 달리기 시작하면 입맛이 급해집니다. 가장 먼저 연한 호박잎부터 따다가 들깻잎과 나란히 한 김 쪄서 간장양념이나 된장양념을 해서 쌈으로 먹습니다. 한여름 .. 일상을 담다 2019.08.29
지금은 휴가중입니다 지금은 휴가중입니다. 보통은 일이 있을 때마다 이삼일씩 나눠서 쓰곤 했는데 잘 돌아가던 사무실 에어켠이 고장나는 바람에 쉬어가기로 합니다. 고장수리는 일주일 뒤에나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언제 기다리나' 마음이 조급합니다. 반갑게도 바쁘게 일이 밀려 광복절에도 출근을 했다.. 일상을 담다 2019.08.19
아침운동대신 강낭콩 뽑았어요~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출근 전 아침운동 약속은 월요일만큼은 꼭 지키려고 합니다. 마을 두바퀴째 돌고 있는데 텃밭에서 옆집어르신이 강낭콩을 뽑고 계십니다. 얼른 창고에 가서 면장갑을 찾아 끼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아침운동은 걷기대신 강낭콩을 뽑는일로 .. 일상을 담다 2019.07.08
미끈 유월이 다해갑니다 유월도 중순을 넘어, 올해도 반이 지나갑니다. 그늘이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마을회관에서 낮잠을 주무시는 어르신들을 붕어빵 아이스크림으로 깨웠습니다. 달고 시린 입속에서 이집저집 이야기가 시시콜콜하게 나옵니다. 시간 참 빠르다고 한마디씩 거드는데 듣고만 계시던 어르신.. 일상을 담다 2019.06.23
노부부의 다정한 아침이 풍경이다 아침 출근길, 도란 도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새벽잠이 없으신 이웃집 어르신 부부는 일찌감치 아침을 드시고 텃밭에서 하루를 시작하시네요. 대파씨를 뿌리고 풀을 뽑으려니 땅이 딱딱해져 풀뽑으려다 잘 자라나온 대파까지 덩달아 뽑혀서 아예 다 뽑고 다시 심는다고 합니다. 텃.. 일상을 담다 2019.05.30
논에 물들어가는 아침 문밖을 나서자마자 느껴지는 아침공기가 상쾌합니다. 제 빛깔 찾은 파란하늘과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고 따스해서 향기롭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몇걸음만 걸으면 집앞에는 논이 있고, 옆으로는 쑥쑥 크는 소리가 들리는 텃밭이 있습니다. 출근전에 약속했던 아침 걷기운동을 나서는길.. 일상을 담다 2019.05.10
텃밭의 채소들이 다 모였다 ㅎ 텃밭에 씨를 뿌리고 잦은 봄비에 채소들이 수북하게 쑥쑥 자랍니다. 상추와 쑥갓, 방풍나물, 취나물, 부추등 채소들이 먹어도 먹어도 남을만큼 넘쳐납니다. 어릴때 솎아줘야 나중에 뽑아먹기도 좋고 잘 자라게 됩니다. 연하고 신선한 향이 좋아 별양념 없이도 생으로 먹어도 좋지요 오월.. 행복끼니★ 2019.05.05
친정엄마와 김장배추 심은 날~ 휴일 아침 7시, 전화를 걸어 늦잠 주무시는 친정엄마를 깨웠습니다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배추 모종이 오기를 기다리는 엄마를 위해서지요. 다른집들은 벌써 장날에 사다 심었다는데 엄마는 마음이 급해지나봅니다. 농협에서 나눠준 모종 두판, 한판에서 우리집 텃밭에 60포기를 심고 나.. 일상을 담다 2018.09.03
새콤,시원하게 즐기는 열무 물김치~ 여름장마에도 비 한방울내리지 않아 텃밭 작물들이 올여름에는 살아남기도 힘들었습니다. 땡볕에 타죽거나 마른땅에 말라죽거나 했는데 집옆에 있는 텃밭 채소들은 그나마 가까이 지하수물이라도 받아먹고 잘 자라주었네요. 날이 뜨거우니 벌레도 극성입니다. 억새지기전에 서둘러 열.. 일상을 담다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