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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물든 황금빛 인생 발표회를 마치고~

시로 물든 황금빛 인생 발표회를 마치고 따뜻한 온도 비 온 후 산뜻한 아침을 맞는다. 깨끗한 하늘 아래 쏟아지는 햇볕이 포근하고 눈부시다. 논산 문화원 시로 물든 황금빛 인생 시화전과 자작시 낭송 발표회 날이다. 시로 물든 황금빛 인생은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이다. 어르신 문화 활동 지원 사업으로 60세 이상 어르신들 대상으로 올해 세 번째로 운영하고 있다. 보조 강사로 일하면서 수업이 있는 화요일은 더 활기차게 보내는 하루다. 처음으로 무대에 서는 떨림과 기대를 응원하듯 하늘에서 눈발이 날린다. 첫눈이다. 매번 첫눈은 흩날리다 그쳐 아쉬움을 주었다. 어, 이번에는 다르다. 쉬 그치지 않을 기세다. '추우면 안 되는데, 미끄러우면 어쩌지?' 들떠 있는 마음이 가라앉는다. 첫눈의 축하 꽃송이를 받고 한 분 두..

카테고리 없음 2023.11.22

말랑말랑 달달고소한 곶감호두말이~

아들 친구한테 한우 선물 세트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어렵게 카페를 개업하고 첫 달 수입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고맙고 미안하고 대견합니다. 몇 마디를 나눠보면 당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일이든 본인이 해야 안심이 된다는 성격입니다. 몸은 더 고되겠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도 크겠지요. 명절을 앞두고 무슨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곶감 호두말이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곶감'하면 논산 양촌 곶감을 알아줍니다. 끈끈한 인연인 영실 농원의 곶감을 사 왔습니다. 냉동실에 늘 있는 호두가 대접받는 날입니다. 곶감 꼭지를 떼고 씨를 발라냅니다. 그 안에 호두를 채웁니다. 돌돌 말아 오므려줍니다. 말랑하고 쫀득해서 잘 말립니다. 냉동을 한 후 썰어주면 됩니다. 포장지와 박스를 고르..

카테고리 없음 2022.01.30

달달한 수다의 휴일~

10년 넘게 같은 일을 한 언니들을 만났습니다. 설 명절 전에 얼굴 한 번 봐야 한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평일에는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휴일은 가족들과 보내며 푹 쉬거나 밀린 일을 하느라 슬쩍 미루게 됩니다. 코로나 3차 예방접종까지 마쳤으니 조금은 안심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한참 만에 보는 얼굴을 마주하니 마냥 미소가 피어나고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궁금했던 마음들을 쏟아냅니다. 개성집 식당에서 명태조림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카페 달곰으로 옮겨 달달한 수다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만나면 카메라부터 들이밀던 버릇이 절로 나옵니다 카페 포토존 같은 예쁜 공간에 앉아 웃음소리가 커집니다 예전에 자주 들렸던 단골 옷가게도 들려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고요 그냥 ..

카테고리 없음 2022.01.24

사뿐사뿐한 7월의 첫 발걸음~

아침 6시, 마을 산책에 나섭니다. 산책이라야 집 주변에 논밭을 빙빙 돌아가며 걷는 것이지요. 남편은 출근대신 하루 휴가를 즐기듯 골프 모임을 나가고 내 차를 갖고 가는 바람에 발이 묶였습니다. 매일같이 부소산을 오르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눈감고도 다닐 만큼 훤한 동네 길을 걷습니다. 아침 공기가 주는 그 상쾌함이 가득합니다.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길가 텃밭에서는 벌써 어르신이 긴 호미를 들고 들깨밭을 박박 긁고 계십니다 다른 한쪽에는 양송이 퇴비가 모락모락 김을 피우며 익어갑니다. 멀리서 퇴비 뒤집는 포클레인 소리도 들립니다. 마을의 아침은 뜨거운 한낮을 피해 부지런히 시작하고 있습니다. 7월의 첫날을 활기차게 맞이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7.01

텃밭, 마당에도 봄이 성큼~

봄기운이 느껴지는 휴일이다. 서둘러 장갑을 끼고 갈퀴와 호미를 들고 텃밭 정리를 한다. 너덜너덜해진 비닐을 걷어내고 늦게까지 따 먹은 동부 콩 줄기도 사정없이 뽑아낸다. 수북하게 쌓여있던 묵은 들깻대를 이제 서야 태운다. 들깻잎이라도 따먹으려고 조금 심었는데 제법 양이 나왔다. 부러진 나뭇가지, 가랑잎과 검불까지 긁어모아 태우는데 타닥타닥 불꽃이 타오르는 소리가 좋다. '또 타는 냄새는 어떻고?' 두 말 말고 진짜 시골 향기라고 말하고 싶다. 순식간에 번지 듯 잘 타다가도 며칠 전 내린 비로 축축한 것은 매운 연기를 무섭게 뿜어 올리고 있다. 이웃집에서 불이 난 줄 알고 놀라 달려오기까지 한다. 듬성듬성 자란 뿔도 뽑고 요즘 금값을 자랑하는 대파와 쪽파도 먹을 만큼 뽑아 다듬는다. 텃밭을 어느 정도 끝내..

카테고리 없음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