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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한 7월의 첫 발걸음~

LO송이VE 2021. 7. 1. 08:36

아침 6시, 마을 산책에 나섭니다.
산책이라야 집 주변에 논밭을 빙빙 돌아가며 걷는 것이지요.

남편은 출근대신 하루 휴가를 즐기듯 골프 모임을 나가고
내 차를 갖고 가는 바람에 발이 묶였습니다.
매일같이 부소산을 오르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눈감고도 다닐 만큼 훤한 동네 길을 걷습니다.

아침 공기가 주는 그 상쾌함이 가득합니다.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길가 텃밭에서는
벌써 어르신이 긴 호미를 들고 들깨밭을 박박 긁고 계십니다
다른 한쪽에는 양송이 퇴비가 모락모락 김을 피우며 익어갑니다.
멀리서 퇴비 뒤집는 포클레인 소리도 들립니다.
마을의 아침은 뜨거운 한낮을 피해 부지런히 시작하고 있습니다.

7월의 첫날을 활기차게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