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91

여름철 한 끼는 콩국수로~

작년 늦가을에 여기저기서 얻어온 검정콩이 많이 남았습니다. 가끔 잡곡밥으로 넣어먹고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도 자주 손이 가지 않습니다. 더 나두다간 아무래도 벌레를 먹어 버리게 될 거 같더라고요. '뭐 해지 먹지' 하다 여름만 되면 사먹을 줄만 알았던 콩국수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검정콩을 불리고, 삶아 금방 볶은 땅콩과 잣, 통깨까지 넣어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콩국수를 좋아하시는 친정엄마도 갖다 드려야지요. 가는 길에 콩국수용 국수와 이곳에서는 은산국수를 알아줍니다. 친정집에 없을 거 같아 국수도 샀습니다. 저녁이라 국수는 안 삶고 밥 대신 한 대접을 후루룩 마셨다고 하십니다. 밥 안 먹어도 속이 든든다고 하십니다. 콩국수를 잘 먹는 남편과, 몸..

행복끼니★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