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텃밭의 채소들이 다 모였다 ㅎ

LO송이VE 2019. 5. 5. 05:56

텃밭에 씨를 뿌리고 잦은 봄비에 채소들이

수북하게 쑥쑥 자랍니다.

상추와 쑥갓, 방풍나물, 취나물, 부추등 채소들이

먹어도 먹어도 남을만큼 넘쳐납니다.

어릴때 솎아줘야 나중에 뽑아먹기도 좋고 잘 자라게 됩니다.

연하고 신선한 향이 좋아 별양념 없이도 생으로 먹어도 좋지요


오월에는 좋다고 소문난 절이나 산을 자주 찾게됩니다.

찾을때마다 입구에서 맛보는 산채비빔밥과 된장찌개는

어쩜 그리도 입에 착착 달라붙던지요.

그 맛이 그리워  산을 오르거나 절을 찾을 때도 있습니다.


12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휴가를 나온 작은 아들과

주말이라 집에 온 큰아들, 나물이나 채소를 넣은 비빔밥을

워낙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텃밭과 부엌을 오가며

부산을 좀 떨었습니다.


텃밭의 채소로 산채비빔밥같은 불고기 채소비빔밥을 준비했습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큰아들은 체질개선을 해보려는 노력덕분인지

입맛이 차츰 변해갑니다.

잘 먹지 않았던 나물을 해주면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작은아들은 아직도 고기에만 젓가락이 갑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불고기양념으로재어놓았다가 볶고

무생채가 없어 당근으로 채썰어 들기름으로 볶았습니다.

상추과 쑥갓은 생으로 하고, 취나물, 방풍나물, 미나리는 살짝 데쳐

들기름에 조물 조물 무쳤습니다.


두아들과 남편의 입밖으로 나오는 소리가 한결같습니다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다고요.!

엄지척하는 아들칭찬에 엄마는 으쓱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