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알타리무로 담은 물김치~

LO송이VE 2017. 6. 13. 09:34

가뭄이 심해서 모내기를 포기한다는 지역과 달리

마을은 저수지에도 물이 차 있어 그나마 큰 걱정없이

모내기까지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른먼지가 풀석풀석 날리는 텃밭은

옆집어르신의 손길과 발길로 매일같이

지하수물로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먹기좋은 크기만큼 알타리무가 잘 컸다고

뽑아서 두집이 김치 담아먹자고 하시네요.

 

금방 뽑은 알타리무로 자작하게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역시 재료가 싱싱하고 좋으면 별 양념안하고도

맛이 훨씬 좋습니다.

 

남편은 푹 절인 김치를 좋아해서 알타리무도

깨끗히 씻어 굵은 소금으로 푹 절여 그 물과

생수를 섞어 찹살풀을 쑤고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사과, 마늘, 생강,홍고추를 갈아 넣고 청양고추는

어슷썰어 넣어 매콤한 맛을 더했더니 맛이 깔끔합니다.

 

하루 반나절이상 상온에서 살짝 익혀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무우는 아직 덜 익어서 그런지 매운맛이 나는데

더 익으면 아삭하니 맛있을거 같습니다.

 

두집이 나눠서 김치를 담았는데도 양이 많아서

큰집, 작은집, 친정까지 나눠줄만큼 충분했습니다.

 

더 새콤하게 무우도 맛있게 익으면 국수도 말아먹고

더위가 시작된 초여름, 물김치가 입맛 잘 챙겨줄거 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