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처음으로 만들어 본 수수부꾸미

LO송이VE 2020. 2. 20. 07:14

요 며칠 봄이었다가 겨울이었다가

날이 좀 변덕스러웠습니다.

급한 성격에 겨울옷을 대충 정돈했는데

다시 꺼내입었네요.


우연히 수수부꾸미 이야기가 나와

찰수수 가루를 샀습니다.

추억의 간식으로 수수부꾸미도 빠지지 않지요.


지역 축제장이나 직거래 장터에서 종종 수수부꾸미를

맛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음...' 맛있더라고요

수수는 정월 보름날에 잡곡밥에 넣어 먹고

두아들 키우며 백일과 돌 기념으로

수수망생이떡은 직접 만들어서 해줬답니다.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로 화전을 부쳐 먹어도

수수부꾸미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음식입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레시피를 찾아

처음으로 수수부꾸미를 만들었습니다.

팥을 삶아 달달하게 팥소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팥소도 뭉쳐질정도로 고슬하게

만들어서 미리 동글 길쭉하게 준비해야겠어요.

찹쌀가루를 조금 섞어서 하면 더 좋다고도 합니다.


처음 만들어 본 수수부꾸미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나요?

남편은 이 귀한 음식을 어떻게 만들었냐며 놀랍니다.

퇴근하고 체육관 들려 늦게 온 큰아들도 맛있다고

금세 빈 접시가 됩니다.


종종 만들어서 특별하게 맛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