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예쁜김밥으로 마음은 소풍날~ㅎ

LO송이VE 2020. 3. 14. 13:44

별 게 다 그리워지고 마음은 안달을 넘어

무거워진 일상입니다.


전날 술을 얼마나 진하게 마셔댔는지

힘들다는 큰아들은 꾸역꾸역 운동을 다녀옵니다.

남편도 불금이라고 동네 친구와 갑갑함을 술로 풀

작은아들도 숙소에서 한 잔 했다고 합니다

어찌 우리집 남자들은 엄마를 안 닮았을까요?

해장국을 끓여줄 생각은 안하고

잔뜩 남은 찬밥 걱정을 합니다.

누룽지를 해야 하나, 볶음밥을 해서 치워야 하나......

문득 색동김밥 생각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 우연히 너튜브에서 색동김밥 영상을 보게 되었거든요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겠더라고요.

몇 번을 영상을 보고 눈에 익혀두었지요.


큰아들이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못 오는 작은아들은

가족 톡방에 올린 사진을 보고 비주얼 짱이라고 합니다.

아침도 굶고 도시락 없이 출근한 남편이 자꾸 걸립니다.

예쁘게 썰어 남겨 놓습니다.


처음이라 요령도 없고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손이 더 가는 만큼, 정성을 더 한 만큼

맛도 모양도 분명 좋습니다.


의욕이 없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아서 그렇다지요.

자꾸 움직여야겠습니다.


마음은 즐거운 소풍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