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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따뜻한 마음을 먹는다

동짓날 추위가 대단합니다 눈이 그치고 비까지 내린 길은 추위까지 더해져 아차 하면 대책 없이 넘어지는 빙판길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는 꼼짝하지 않고 집에 있고 싶습니다. 어느 시인은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이 독신의 날이라고 말하던데 긴 겨울밤 동짓날을 그냥 지나가기가 서운합니다. 집에 팥도 있겠다 한 끼 정도 먹을 만큼 팥죽을 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전날 삶아 놓은 팥을 믹서기에 갈고 불려놓은 찹쌀을 넣고 끓여줍니다. 찹쌀가루로 새알심을 만들어 끓는 물에 동동 떠오를 때까지 익힙니다. 예전에 부여읍 내 팥죽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나박김치를 맛있게 먹고 집에서도 팥죽을 쑤면 나박김치를 담습니다. 마음은 벌써 팥죽과 김치통을 들고 엄마 집에 들러 언니 집에 다녀옵니다. 옆집 어르신도 생각나 나박..

일상을 담다 2022.12.23

양파 모를 심다

곱게 물들어가는 부소산에 아침 운동부터 다녀온다. 전날 친정 언니 옆집에서 양마 모를 만 원어치 샀다. 나중에 풀매기 힘들다고 아예 비닐까지 챙겨준다. 고구마를 캐고 난 자리에 땅을 편편하게 고르고 비닐을 씌운다. 때마침 자전거를 땀나도록 타고 온 남편이 거들어 주니 금방 끝난다. 양마 모를 심기 좋게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이 뚫린 비닐이다. 금방 심겠다고 했는데 어찌 쉽게 구멍이 줄어들지 않는다 심은 자리 보다가 뒤돌아 남은 구멍을 바라본다 농사일을 하면서 나름 힘들 때마다 혼자 하는 말이 있다 '운동한다 생각하자, 다이어트한다고 생각하자' 그러면 정말이지 힘이 덜 들고 즐거워진다 어느새 줄어든 양파 모를 보니 힘이 더 난다 구멍마다 줄을 선 듯 양파 모가 예쁘기까지 하다. 텃밭 일은 보통 내 몫이지만 ..

일상을 담다 2022.11.09

제3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연찬회를 다녀오며...

제3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연찬회가 4월 29일(금) 충남 덕산면 리솜스파캐슬에서 있었습니다. 충남도내의 모니터단은 총470명으로 이날 시군구담당자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그동안의 주부모니터단들의 활동보고와 분석 및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한 교육과 우수 모니터단의 사례발표로 주부모..

일상을 담다 201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