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일을 하는 사무실에서 송화 버섯과 밤을 얻었습니다.
아들이 서울에서 직장을 정리하고 시골에 내려와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밤과 두릅 등은 판매가 잘 되고 있는데
송화 버섯은 주문이 뜸하다고 합니다
송화 버섯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몇 해 전에 연꽃 축제장에서 처음 보고
표고버섯인 줄 알았습니다.
보기만 하고 맛이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우연한
선물에 고맙더라고요.
언뜻 보면 모양, 향, 식감이 표고버섯 같습니다.
표고버섯의 일종으로 표고버섯 식감과
송이버섯의 향이 난다고 합니다.
근데 왜 송화 버섯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물어볼걸 그랬습니다.
피망과 양파를 썰어 올리브유와 들기름을 넣어 볶았습니다.
수분 많은 양송이만 먹었는데 송화 버섯은 수분이 거의 없네요
물을 살짝살짝 뿌려줘 가며 볶게 됩니다.
친정엄마가 준 애호박도 꺼내 버섯과 납작하게 썰어
전도 부쳤습니다.
새참 하니 밥상이 환해집니다.
입에 맞는 반찬 한 가지 만난 듯 밥 한 공기 싹싹 비웁니다
아침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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