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단비를 맞으며 생기 있게 한 달을 시작합니다
논산문화원 문화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기운이 올라 있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빨간 신호등 앞에서 핸드폰을 잠깐 열어봅니다.
페북에 올라온 이재무 시인의 신작 시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운전 중에는 절대로 핸드폰을 보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너집니다
몇 해 전에 정신 번쩍 나게 했던 접촉사고를 불쑥 불러옵니다.
녹색 신호등을 만나면 운이 좋아 라는 말을 자주 붙였는데
지금은 빨간 신호등이 반갑기까지 합니다.
잠깐의 시간에 캡처를 하고 눈으로 후다닥 읽어봅니다.
'무궁화', 와 '사과'라는 시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마음속으로 들어와 멈추게 합니다.
새벽에 되면 한 자 한 자, 한 줄 한 줄
정성을 들일 것입니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가다듬고 둥글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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