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텃밭 비닐 씌우는 손길~

LO송이VE 2022. 4. 26. 05:25

주말이 되면 집이 환해집니다.

가까이 사는 큰아들과, 조금 멀리 사는 작은아들이

함께 하는 주말입니다.

 

거실과 방에 널브러져 있는 아들 물건들도 예쁘게 보입니다

예전 같으면 '엄마 잔소리 또 시작이다' 소리를 들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침 일찍 집으로 온 큰아들은 텃밭에 비닐을 씌우자고 서두릅니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달게 자는 작은아들을 깨웁니다

혼자 슬슬 해도 되는 일을 아들과 하고 싶은 엄마 마음입니다.

감자와 고구마, 고추, 땅콩 등을 심을 자리를 나눠 신이 나서 일러줍니다.

봄바람은 심술 난 듯 이리저리 비닐을 사정없이 흔들어 대서

삐뚤빼뚤 반듯하지 않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어릴 때부터 고사리손을 보태던 착한 아들입니다

엄마는 형제가 같이 하는 모습이 좋고 또 좋아서

카메라에 보물처럼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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