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부소산의 봄볕

LO송이VE 2022. 3. 9. 11:55

주중에 쉬는 날이 있으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갑니다.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느긋하게 부소산에 오릅니다.

매일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한 번에 채울 것처럼

성큼성큼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부드러운 바람결에 스며드는 솔내음과

산등성이마다 봄볕이 쏟아집니다.

오르막 계단에는 막 뛰었다가,

내리막은 천천히,

평지는 또 빨리 걷습니다.

잠시 가뿐 숨을 몰아쉴 때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운동을 제대로 즐기는 느낌이랄까요

 

산에서 내려와 마시는 봉지커피 한 잔,

달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