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생강 씨를 심었어요~

LO송이VE 2020. 4. 20. 16:06

지난 토요일, 큰아들과 논산 시장으로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출근할 때 입을 옷이 마땅치 않다며

옷을 사러 가자고 합니다.

엄마는 바로 '오케이' 하며 좋아하지요.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좀 속상했나 봅니다.

옷은 직접 보고 입어보고 사야 할거 같다네요.


고등학교 때까지 종종 다녔던 옷가게로 갔습니다.

한 눈에 알아보는 옷가게 사장님이 웃으며

맞아 주시네요.

바지 두 벌과 티셔츠 한 장을 샀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논산 시장은 그런대로

북적댑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큰아들과 시장 구경하는 일이 설레기까지 합니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 앞에 놓인 토종 생강 씨를 보고

만원어치를 샀습니다.


텃밭에 각종 채소와 양념거리가 심어져 있으면

든든합니다.

봄비가 흠뻑 다녀간 다음날 아침에

생강 씨를 심은 한 자리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