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봄날 간식 마무리는 쑥 개떡!

LO송이VE 2020. 3. 25. 20:58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 적응은 더디고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생각했던 부여

어제는 확진자 부부가 나와 더 불안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하는 요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데 지금은 오히려

마음의 거리는 매일 안부를 물을 만큼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가만히 있다 보면 분명 늘어질 거 같아 자꾸 움직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큰아들과 오후의 봄볕을 만끽하며 쑥을 캐왔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나고 엄마가 해주면 뭐든 맛있다고 잘 먹는 아들 덕에

이것저것 만들어서 해주고 싶습니다.

봄이면 간식으로 해주셨던 친정엄마처럼 저도 아들에게 그 추억의

맛을 길들이고 있습니다.

쑥국을 시작으로 쑥 부침개, 쑥버무리, 쑥 개떡으로 먹고 배운 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 생일과 남편 생일이 돌아오는데 쑥 반죽을 먹을 만큼씩

냉동했다가 특별한 날에 예쁘게 만들어서 먹어야지요.


해쑥이라 그런지 싱그러운 쑥 향이 진합니다.

쫀득하게 부드럽게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 맛을 아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