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은 생일이었습니다.
이번 생일날에는 전에 맛있다 소리를 줄기차게 했던
군산 간장게장 집에서 세 모녀가 밥 먹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지역을 벗어나 식당을 간다는 것이 불안합니다.
친정엄마는 식당에 가지 말고 집에서 떡국을 끓여 먹자고
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친정집에서 세 모녀가 만나 떡국으로 생일 밥을 먹었습니다
떡국은 엄마가 참 좋아하기도 합니다.
언니는 동생이 올해 오십이 된다는 것이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더 건강에 신경 쓰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요.
오십이라는 나이에 의미를 주고 싶다며 달콤 향긋한 블루베리 케잌과
세상 밝음과 화사함과 따뜻함을 다 가져 올 듯 한 후리지아 꽃을 받았습니다.
케잌 촛불은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축하곡을 들으며 조촐하게 했고요
후리지아 꽃다발을 나눠서 거실과 부엌에 환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꽃 같은 친정언니의 마음이 참으로 따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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