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 적응은 더디고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생각했던 부여도
어제는 확진자 부부가 나와 더 불안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하는 요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데 지금은 오히려
마음의 거리는 매일 안부를 물을 만큼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가만히 있다 보면 분명 늘어질 거 같아 자꾸 움직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큰아들과 오후의 봄볕을 만끽하며 쑥을 캐왔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나고 엄마가 해주면 뭐든 맛있다고 잘 먹는 아들 덕에
이것저것 만들어서 해주고 싶습니다.
봄이면 간식으로 해주셨던 친정엄마처럼 저도 아들에게 그 추억의
맛을 길들이고 있습니다.
쑥국을 시작으로 쑥 부침개, 쑥버무리, 쑥 개떡으로 먹고 배운 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 생일과 남편 생일이 돌아오는데 쑥 반죽을 먹을 만큼씩
냉동했다가 특별한 날에 예쁘게 만들어서 먹어야지요.
해쑥이라 그런지 싱그러운 쑥 향이 진합니다.
쫀득하게 부드럽게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 맛을 아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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