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수북 수북, 똑똑 양송이와 하루를 시작합니다.

LO송이VE 2014. 7. 25. 05:54

마을의 하루는

양송이를 키우며 따내는 일로 시작됩니다.

 

수북하게 올라온 뽀얀양송이를 볼때마다

농가의 마음은 바빠집니다.

피기전에 따야하기 때문에 어떤날은

밤잠을 잊은채 날을 새기도 하고,

끼니를 거를때도 많지요.

 

내 새끼같이 정성을 들이고 키우면서

하나하나 똑똑 소리를 내며 따낼때도

어린아이 다루듯 조심스럽습니다.

 

 

보통 일주일을 그렇게 정신없이 양송이를

따내고 나면 온몸이 피로가 가득하지만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일로 힘든것도 모른척, 견디며

묵묵히 살아갑니다.

 

어젯밤에는 한바탕 요란하게 비가 퍼부었는데

습이 많으면 양송이는 품질이 좀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오늘 아침은..비도 그치고 상쾌합니다.

 

뽀송 뽀송, 뽀얀 양송이를 마주하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