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곶감도 만들고 홍시도 만들고~~

LO송이VE 2012. 10. 31. 15:08

 

이른아침에는 초겨울 추위로 깜짝 놀라게 하더니 한낮에는

눈이부신 강한 햇빛이 따스하게 해줍니다.

 

점심을 먹고 정보센터로 향하는길, 쌀쌀한 바람과 볕이 좋으니 잠시라도

여유부리며 눈안에 온통 가을을 담습니다.

텃밭옆에 심어진 두그루의 감나무에서 아들과 함께 감따는 임정의님의

행복한 풍경이 따로 없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그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따스한 햇살처럼 반짝입니다.

 

집앞 조그마한 창고 지붕에는 벌써 곶감채반이 놓여져있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매끈하게 잘 깍아놓은 감들이 가지런히

가을볕에 말려지며 곶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바람도 선선하고 햇살도 좋으니 곶감이 잘 만들어질거 같습니다.

 

남은 대봉감으로는 홍시로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네요.

일정한 간격으로 박스에 담아 저온창고에서 숙성시켜 입이 궁금할때마다

맛있는 홍시로 최고의 간식이 되겠지요.

 

어릴적 외갓집에서 항아리에 볏짚깔고 감을 넣어 홍시로 만들어

겨우내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니 참 맛있게 먹었던 추억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것저것 간식먹거리를 만드는 임정의님,

이 가을날에 더욱 맛있는 먹거리 준비로 행복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