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양송이와 함께하는 마을의 하루하루

LO송이VE 2012. 9. 14. 16:40

양송이와 함께하는 마을의 하루하루

 

호진이네는 총여섯동의 양송이재배사를 가지고 일년내내 농사를 짓습니다.

한동 한동마다 재배시기를 달리하며 하루라도 편히 쉬는날이 없어보입니다.

 

어제까지는 한 재배사의 2주기 양송이를 다 따내고 정리까지 하고나니 새로 지은

다른 재배사에서 이젠 내차례라고 하듯 첫주기 양송이가 커가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쉬는날없이 일의 연속입니다.아이들 셋이 아직 어린 호진엄마는 집안살림에

애들챙기기까지 손이많는 가는때라 그런지 양송이를 수확할때는 무척이나 버거워보입니다.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하지만 힘들다고 피할수 없는일, 양송이와 하루를 보내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석성마을의 풍경입니다.

 

지친몸을 이끌고 재배사에서 조용히 똑똑 양송이를 따내며 그렇게 하루가 갑니다.

가격이라도 좋으면 '이쯤이야'하며 없던 기운도 금세 생기겠지만

들쑥 날쑥한 농산물 가격을 어찌해볼수가 없지요. 살아가게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있고,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이 계시니

내색없이 그저 묵묵히 이겨갑니다.

 

늘 내편이 되어주는 가족, 그 사랑으로 오늘도 열심히 힘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