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추억의 간식, 파슬파슬하게 찐감자

LO송이VE 2012. 6. 22. 12:15

어제는 절기상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였습니다. 시골에서는 하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하지감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가 되어야 햇감자 수확에 들어가기때문에 하지감자라고

불려진다고 합니다.

 

석성마을로 들어오는 진등고개옆 장순환님 텃밭에도

감자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날보다 일찍 햇감자를 캐기 시작했는데요,

때이른 무더위에 더 힘든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함께 거들어주는 이웃의 손길이 있으니

고마움에 힘들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감자캐는 모습에 눈길을 뺏긴 사람들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한박스씩

사가는 모습들이 며칠은 줄을 이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 감자크기가

예년같지 않고 많이 달리지않아 좀 서운하다고 하시지만 비오기전에

감자수확을 끝내고 밭에서 금방 캔 감자를 생산자나 소비자가 만족하는 착한가격으로

판매까지 술술 이루어지니 고된마음도 금세 사라진다고 합니다.

 

금방 캔 햇감자를 쪄먹어먀 맛이 좋다지요? 껍질 그대로 또는 껍질을 벗기고 통째로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서 찌면 맛있는 영양덩어리 간식이 된답니다.

 

 

모락 모락 뜨거운 김이 날아가고 약간의 뜨거움이 있는 찐감자를 아이들도

잘먹고 추억의 간식이 되는 어른들에게는 추억까지 맛있게 먹는 시간이 됩니다.

 

추억의 간식이라 불리는 찐감자, 포슬포슬하게 쪄내 든든한 간식으로

준비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