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긴긴밤이 된다는 동짓날,
전날부터 친정엄마의 전화가 불이 납니다.
직장다니는 딸이 이것저것 챙겨먹기가 힘들것 같다며 집에서
팥죽쑤지 말고 갔다먹으라고 야단입니다.
다 큰 딸이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며 어느정도 할줄아는데도
기회만 되면 반찬이며 먹거리등을 챙겨주느라 바쁩니다.
어른이 된 자식은 부모님앞에서는 늘 아이같고 먹는것만 봐도
이쁘고 좋고 뿌듯하다고 합니다.
아들딸과 손주들 먹일생각에 새벽부터 바쁜 손길이었을 친정엄마...
출근길 친정에 들려 온기가 남아있는 팥죽한그릇을 맛있께 먹고
김치통으로 가득 담아왔습니다.
팥죽좋아하는 찬이가 외할머니가 해준 팥죽이 제일
맛있다며 많이 가져오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맛있다면서요 .
오늘저녁 우리가족 팥죽으로 동짓날을 맛있게 즐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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