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첫눈이 내리는 마을의 아침~~

LO송이VE 2011. 12. 9. 11:02

들쑥날쑥 가을이 떠난자리에 어떤날은 따스한 봄날씨를 안겨주고, 

어떤날은 아쉬움이 많은지 선뜻 떠나지못하고 잠시라도 멈춘듯 늦가을인듯 싶더니

이제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는 첫눈이  더디게 뜸을 들이며

소리없이 눈앞에서 하얀 눈꽃이 되어 흩날립니다.

 

그다지 춥지않은 날이라 그런지 도로나 길에는 내리자마자 바로 흔적없이

녹아 사라지지만 지붕이나 사그락 소리가 없어진

나뭇잎이며 가지마다 눈꽃이 쌓여갑니다

 

눈소식을 기다렸던 아이들은 목소리가 한층 들뜬 목소리로 꽤나 기달렸다는듯이

아침창문을 열어보고 환호성부터 지르겠지요.

머릿속은 이미 신나게 눈위에서 실컷 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립고 그리운 사람에게,

고맙고 따스했던 사람에게

첫눈이 오는날을 핑계삼아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되어

까맣게 잊고 지내던 분들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하루가 되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