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여섯살 동갑내기의 땀방울~~~

LO송이VE 2010. 7. 16. 09:43

석성버섯마을하고 아주 가깝게 위치한 석양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는

마을의 아이들이 네 명이나 다닙니다.

아연이, 지은이, 정목이, 호성이 이렇게 6살 동갑내기이지요.

 

학교앞 우체국가는길에 유치원 꼬마들이 선생님과 감자캐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반가운 우리마을 아이들이 있으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요.

 아이들의 하루가 궁금한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선물이라도 하는듯

열심히 사진으로 담습니다.

 

'엄마, 아빠가 보면 너무좋아하시겠다. 그렇지?'

 

'할머니도 기특하다며 칭찬하실꺼야' 하며 카메라는 한없이 눌러댑니다.

 

정오를 향해 쏟아지는 따가운 햇살이 유치원꼬마들에게도 땀범벅으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더운 줄도 잊고 송글송글한 땀방울이 흘러내려도 감자캐기에

열중합니다.  친구보다도 더 마니 캐고 싶은 이쁜 욕심이 고스란히 드러나보이는

꼬마도 있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고 늘 일러주시는 선생님말 따라 나눠갖는

꼬마들의 모습에 마냥 이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감자꽃도 보고, 나비와 벌레도 찾아보고, 땅속에서 보물찾기라도 하듯 신이난 아이들!

 

어느새 가득찬 감자봉지는 무겁게 느껴지고 얼굴은 더운 나머지 빨개졌지만

시간이 지나 훌쩍자란 어느날 즐거운 추억으로 다가오겠지요~

 

 

유치원 친구들의 감자캐기 체험중~

 

 

호미들고 야무지게 감자찾기중~

 

 

아~ 너무 더워요~

 

 

유치원 등교전 엄마는 썬크림을 발라주었는데

땀방울이 줄줄줄~

 

머리카락도 땀으로 젖고 고개들기 힘들어요~

 

 

이거 진짜 크다 그치?

 

 

내것도 커~ 봐바!

 

 

까만 봉지안에 감자가 가득찼어요~

 

 

엄마두 주고, 아빠두 주고, 할머니도 줄래요~

 

 

감자를 너무 넣었나봐요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