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정성과 진심을 먹는 대학찰옥수수

LO송이VE 2019. 7. 26. 13:08

괴산 강마을 여인님이 보낸 대학찰옥수수를 받고 여러날이 지났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잘먹고 있다고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괴산 둔율올갱이마을에서 대학찰옥수수가 도착했습니다.

정보화마을이 맺어준 인연으로 해마다 거르지않고

괴산사는 강마을 여인님이 농사짓는 옥수수를 주문해서 먹고 있지요.

고된 농사일도 쉬운일처럼 글로 풀어내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입니다.

인빌뉴스로 둔율마을의 소식도 부지런히 알리던 마을 주민 기자이기도 합니다.

인빌뉴스를 통해 마을의 소식을 주고 받았고  농사일이 무슨 몸의 한부분처럼

생각하고 평생하는 일처럼 묵묵히 하는 모습에서 늘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부가 하루종일 붙어지내며 손발이 척척 맞기까지 시행착오도

겪어겠지만 땀흘려 일하는 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 힘든 노력과 수고를 알기에 해마다 잊지않고 그집 옥수수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조금씩 쌓아간 믿음은 오래도록 신뢰감을 주게 됩니다.

강마을님의 정성, 진심을 먹는다 생각하니 그냥 좋습니다.

 덜 영근 맛이 부드럽고 좋아 미리 부탁도 했습니다.

주문을 앞두고 쉬어갈 때는 좀 쉬어야 옥수수를 따서 배송할때 지치지

않을텐데 괜히 쉬지도 못하게 한건 아닌지 미안했습니다.

내색없이 기다리는 마음을 헤아리듯 일찌감치 따서 보내주셨습니다.

천안에 사는 큰아들과 해미에 사는 작은아들이 주말마다 집으로 옵니다

옥수수를 쪄놓고 덥석 덥석 집어가며 먹을 아이들 모습을 그립니다.

옥수수를 유난히 좋아하는 작은아들은 아마 그 자리에서 서너개는 정신없이

먹겠지요. 가족들이 좋아하는 입맛대로 부침개와 짜장밥, 콘치즈로 즐겁게

해줘야겠습니다.


1차 주문으로 맛을 본 분들이 2차주은 언제하냐고 문의전화가

많다고요? 기분좋아지는 소식입니다.ㅎㅎ

땀흘려 고생한 만큼 주머니가 빵빵하게 불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