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눈길을 담다!

부여 궁남지는 연꽃향기가 분다

LO송이VE 2019. 7. 6. 12:01

잎가지를 힘차게 흔드는 바람이 좋은 아침이다.

어제보다 더 더울거라는 일기예보만 듣고

오늘은 또 어찌 견디나 한 걱정을 했다

어라? 서늘함이 느껴질만큼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분다

땡볕 아래라도 그늘만 찾으면 더위걱정은 없을 것 같다.


주말아침, 운동삼아 부여 궁남지로 향한다.

연꽃 축제는 시작되었는데 연꽃이 얼마나 피었나 궁금했다.

아침공기의 상쾌함도 좋은데 바람결따라 스며드는

연꽃향이 더해져 향기로운 싱그러움이다.

연지길을 따라 연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돌고 또 돌았다.


뛰며 운동하는 사람이 숨찬 소리로 지나가고,

원두막에서 일찌감치 도시락을 펼쳐놓고

소풍을 즐기는 가족도 보인다.

양산을 쓰고 엄마와 걷는 딸이 다정하다.

사진 동호회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왔는지

궁남지로 우르르 들어온다.

카메라는 어깨에 걸치고 삼각대는 들고 등뒤 가방에도

두둑하다. 연꽃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을 모양이다.

손을 꼭 잡은 부부는 한없이 편안해보인다.

더위를 피해 호젓하게 연꽃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부지런해서 받는 선물이다.


햇볕이 강하게 쏟아지고 바람 또한 시원하게 불어주니

그냥 보내기가 아깝다.

연꽃구경도 실컷 하고 개운하게 이불빨래나 해야겠다

뽀송뽀송하게 마른 이불에서 나는 그 냄새 또한

기막힌 향기 아니던가.















제 17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궁남지 사랑 연꽃의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7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달동안

평일에는 호젓하게 연꽃 구경을 즐기고

주말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추억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밤에는 야간경관 조명으로 한밤의 볼거리로 특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7월은 연꽃축제의 달, 부여 궁남지에서 마음껏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