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눈길을 담다!

샛노란 산수유를 만나고 오던날~

LO송이VE 2019. 3. 11. 06:53


                                                                                                                      _글 박종인, '땅의 역사2'중에서


지난 토요일은 구례 산동마을(산수유마을)과 하동 쌍계사를 다녀왔습니다.

'시낭송 날개 달다' 동아리 활동 회원들과 단톡방에서 시의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놓치고 싶지않고 같이 나누고 싶은글은 선물처럼 올라옵니다.

한OO님이 책속에서 만난 봄이야기가 그림같이 좋다고

올려주셨는데 그 글이 너무 좋아 글따라 그곳을 찾았습니다.

축제전에 호젓하게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축제는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됩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샛노란 산수유꽃이 환하게 반깁니다.

미세먼지 걱정없는 하늘이 고맙습니다.

미리 찾은 사람들은 뜨믄 뜨믄, 한갓집니다.

쏟아지는 봄 햇살아래 흐르는 개울물이 반짝반짝 빛이납니다.

그 물가 징검다리보다 큰 바위가 따스한 돗자리가 됩니다.

어린 딸들과 도시락을 먹는 가족은 소풍나온 봄꽃 풍경입니다.

울긋불긋 산악회원들이 피우는 웃음꽃도 경쾌합니다.

축제전이지만 한창 축제장처럼 볼거리 먹거리에 해찰도 하며

두어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살아 숨쉬는 그림은 혼자서 여유롭게 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동 쌍계사는 벚꽃이 필 때쯤 다시 한번 발걸음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