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또다시 북극한파, 냉동추위, 서베리아추위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기세로 시작된 추위가 대단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미세먼지없이
파랗고 맑고 선명해서 좋습니다.
꼼짝않고 사무실에만 있으니 자꾸만 움츠러드는 몸이
뻐근하고 찌뿌등한거 같아 느닷없이 벌떡 일어나
카메라들고 양송이 재배사에 다녀왔습니다.
재배사 문밖에 양송이뿌리가 많이 버려져있는걸 보니
따내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을 합니다.
문열고 들어서자마자 와~ 하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꽃무덤을 이루듯 수북하게 올라온 양송이가 꽃밭처럼 보입니다.
양송이는 너무 많이 나와도 너무 적게 나와도 걱정이라는데
이번에는 일손까지 부족해서 더 힘들다고 합니다.
방학을 맞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두 딸이 손을 보태며
잔심부름을 하고 있었는데 대견하고 든든해보였습니다.
새벽4시에 나와 점심도 미루고 정신없이 양송이를 따고 있다는데
대충 한술 뜨고 쉬지도 못하고 이번주까지는 몸이 고단할거같다고 합니다.
일꾼없이 부부가 따기 좋게 적당한 양이 나와주면 좋으련만 농사일이란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주는대로, 나오는대로 몸이 따라가며 묵묵히 일을 해냅니다.
동글 동글 새하얀 양송이가 복덩이처럼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을 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4형제 가족이 보낸 설명절~ (0) | 2018.02.18 |
---|---|
야들야들하게 부친 야채 양송이전~ (0) | 2018.02.07 |
2018, 새해를 맞이합니다 (0) | 2018.01.04 |
겨울간식, 달달 고소한 곶감호두말이~ (0) | 2017.12.13 |
묵은지로 만든 김치만두~ (0) | 2017.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