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겨울간식, 달달 고소한 곶감호두말이~

LO송이VE 2017. 12. 13. 10:40

추워도 너무 추워서 겨울맛이 난다, 겨울답다라는

말로 추위를 이겨보는 요즘입니다.

매서운 찬바람을 막아보려고 꽁꽁, 칭칭 싸매듯

옷을입고 다니게 되네요.

 

이른 저녁을 먹고 심심해지는 시간,

냉동실의 곶감을 식탁에 펼쳐놓았습니다.

 

체험일정으로 바빠 손이 필요하다는 바랑산마을에

갔다가 잔뜩 얻어온 곶감이랍니다.

 

하얗게 분이 난 곶감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먹곤 했는데,

너무 달아서 서너개만 먹어도 충분하더라고요.

그냥먹는것보다는 곶감안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호두말이가 부담없이 고소한맛이 더해져

자꾸만 손이가는 맛이었습니다.

 

달달한것이 당기거나 자꾸만 뭐가 먹고 싶을때,

간단하게 술안주로도 너무 좋더라고요.

 

꼼짝안하고 세시간정도 앉아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꼭지를 잘라 씨를 발라내고 호두를 올리고 돌돌 말았습니다.

조금만 통에다 차곡 차곡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어놓고

몇개씩 꺼내서 썰어서 먹어야지요.

 

손님이 오는날에는 자랑스럽게 내놓고 싶을만큼 마음에 드는

간식이 만들어진거 같아요.

아무리 추워도 이 겨울날이 든든해지는 기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