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고창 쉼드림에서 보낸 하루~

LO송이VE 2017. 11. 28. 13:47

겨울이 시작된다 싶으면 가장 먼저 첫눈소식부터 기다려집니다.

그냥이라는 말로 설램과 기다림으로 애들처럼 좋아하게 되네요.

양송이마을 피자 축제가 끝나고 축제에 고생한 마을 주민들과

지역특성화 사업 선진지 견학이 있었던 23일 아침,

부여는 첫눈이 펄펄 내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예정대로 고창으로 향했습니다.

 

고창은 바람이 불고 햇살이 반겨주다가

오후에는 눈 아닌 비가 내렸네요.

선운사에 들려 산사의 고요함과 편안함을 누리는데

감나무에 달린 주홍감들이 어찌나 정겹던지요.

가을의 끄트머리를 만끽했습니다.

 

양송이마을 사무장님이 어떤교육에서 강의가 아주 인상깊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답니다. 역시, 와...대단한 분이구나 할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네요. 고생하고 힘든만큼 결과도 좋으면 그 자부심이

대단한것처럼요 ^^

 

쉼드림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 하며 감탄사 나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곳이 아기자기하고 예뻤습니다.

미니 숲속정원같같고, 꽃을 사러가는 꽃집이 아닌 편안하게 쉬어가는

정원같았습니다.

농업이 기본이 되고, 우선시 해야하고, 지키고 발전해 나가야

우리가 살고 살아갈수 있다는 마인드로 어린아이들부터 청소년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쉽게 알리며 식생활 교육(밥상머리교육), 진로교육체험이

인솔해서 오신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족해 한다고 합니다.

웰빙식단으로 차려진 밥상은 물론 소소하게 세밀하게 친절하게 주변이 깔끔하고

정성을 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인 족욕체험을 하며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몸의 피로는 물론 마음의 피로도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고,

'미쳐서 미쳐라' 라는 말이 딱 떠오른 하루였습니다.

무슨일이든 미친 열정이 있어야 원하는 곳에 닿을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