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4형제가 뭉쳐 한식날 잔디 띠 입혔어요 ~

LO송이VE 2017. 4. 6. 09:09

4월 5일 식목일이면서 한식날에 4형제가 모였습니다.

조상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풀도 뽑고 부모님 산소 아래로

자손들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고 잔디 띠 입히기로 했습니다.

 

오후부터 내린다는 비가 이른 아침부터 내립니다.

마음이 급해진 큰아주버님은 이른 아침 6시에 먼저 가시고

뒤이어 홍성, 익산에서 아주버님이 오시고 같은마을에

사는 막내까지 아침 7시부터 산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따로 일군을 얻지 않아도 4형제가 뭉쳐 걱정없습니다.

큰아주버님의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니 척척 일이 진행되고

가까이 사는 사촌도 한걸음에 달려와 손을 보태네요.

 

봄비가 다행이도 얌전하게 내렸습니다.

오히려 일하기도 좋고 심은 잔디가 말라 죽지않고

뿌리를 잘 잡을거 같습니다.

 

아침일찍 시작된 산일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일이 끝나자마자 얌전하게 내리던 비가 기다렸다는 듯이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서로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건내는 말이 비단결같습니다

4형제가 뭉쳐 큰일 하나가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형제가 있으니 서로 의지하고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