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봄햇살이 쏟아지는 오후에 점심을 먹고 난 후
나른함을 깨울겸 카메라를 들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봤습니다.
집주변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텃밭마다 벌써 봄농사 준비가 한창이네요.
부지런한 손길을 받은 텃밭은 벌써 두둑하게 이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고
감자를 심고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뒤 이어 고구마을 심을 준비를 하겠지요.
거름을 내고 텃밭을 갈아엎어 가지런히 길게 펼쳐진
고랑과 이랑의 풍경이 평온합니다.
겨우내 땅속에서 추위를 잘 견딘 마늘은 새싹이 반갑게 고개를 내밀고
쪽파와 봄동도 파릇파릇하게 싱싱함을 자랑하며 사방이 온통 봄을 맞아
깨어나는 몸짓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깨우며 부지런히 움직이라는 봄입니다.
계절의 힘을 빌어 좋은 시작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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