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안개가 찬찬히 걷히는 아침, 어르신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비닐 씌우고 강낭콩 심고 더덕심으려고 갑자기 찾아온 몸살은
미리 병원다녀와 가뿐해진 몸으로 텃밭의 봄맞이를 하신다고 합니다.
겨우내 잠자는 텃밭에 버섯뿌리와 폐상퇴비를 뿌려
해가 갈수록 흙이 거뭇하고 고실고실하니 거름기가 많아졌다고
흙만지는 손이 말해줍니다.올해는 뭘 심어도 잘 될거 같다고 합니다.
오일장에서 사온 상추모종, 더덕, 강낭콩을 심는답니다.
감자는 며칠전에 벌써 심으셨고요.
조그만 텃밭을 가꾸시는 어르신부부의 모습에서 편안함이 가득합니다.
평생직업같았던 농사일이 이제는 재미로 하는 일 되었다고 합니다.
쉬엄 쉬엄, 운동삼아 재미삼아 건강챙기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을 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 칭찬에 행복한 엄마~ㅎ (0) | 2016.03.27 |
---|---|
몸과 마음을 깨우는 아침~ (0) | 2016.03.25 |
느닷없이 떠나는 봄나드리~ (0) | 2016.03.20 |
화이트데이, 남편이 보낸 볼사탕~ㅎ (0) | 2016.03.14 |
봄동, 냉이, 쪽파로 봄을 요리합니다 (0) | 201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