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봄동, 냉이, 쪽파로 봄을 요리합니다

LO송이VE 2016. 3. 8. 09:51

지난 주말은 시댁에 제사가 있어 4형제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항상 제사때마다 눈이 오고 추워서 오고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완연한 봄날처럼 얼마나 포근하고 좋던지요.

일찌감치 제사음식을 해놓고 남아도는 오후에 봄나물이

손짓하는 텃밭으로 달려갑니다.

겨울을 나고 봄볕을 받아 쑥쑥 자란 봄동, 쪽파, 냉이를 서리하듯

신이나도록 캤습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입안이 깔깔해지는 봄이면 새순이 막 올라와

봄비맞고 잘 자란 봄나물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향이 진한 냉이는 된장에 무쳐야 맛있고 쓴맛이 나는 씀바귀는

고추장으로 무쳐야 맛있다지요. 쪽파도 살짝 데쳐서 들기름 넣고

나물로 무치면 좋습니다.

봄동은 살짝 절여 설렁설렁하게 겉절이로 해서 먹습니다.

눈으로 먼저 밥 한공기는 뚝딱 비울것 같습니다.

밥상에 봄이 찾아온듯 봄내음이 폴폴 납니다.

봄나물과 봄채소로 건강하게 봄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