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느닷없이 떠나는 봄나드리~

LO송이VE 2016. 3. 20. 18:31

날씨가 참 좋은 주말, 4형제 부부가 대천 바닷가로

느닷없이 봄나드리를 다녀왔습니다.

수시로 틈만 나면 모이는 시댁 형제들입니다.

여자들은 콧바람 쐬고 남이 해주는 밥을 먹을 수

있으니 그저 좋기만 합니다.

 

휴일아침, 갑자기 큰아주버님의 호출로 잡힌 봄나드리가

오히려 미리 약속잡고 준비하고 떠나는것보다

의외의 즐거움이 큰거 같습니다.

 

살랑 살랑 따스한 봄바람이 좋고

비릿한 내음을 품은 바닷바람도 좋고

함께하는 가족이 있어 더없이 좋은 시간입니다.

 

회를 못먹는 촌스런 저도 오늘은

한두점이 아닌 피부에 좋고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욕심껏 먹었습니다.

여전히 전 무슨맛인지 모르고 먹습니다.

 

배불리 먹고 젊은 연인들처럼 짝꿍끼리 팔짱끼고

등대찾아 걷는 길이 즐겁습니다.

그 순간을 놓칠세라 영화한편을 찍듯 쉼없이 찍어댑니다.

 

맛있게 먹고 재미나게 보낸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