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정헌종 시

LO송이VE 2016. 3. 15. 08:27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헌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몇주전 제사가 있어 큰집에 4형제 가족이 모이는날.

일찌감치 제사음식준비해놓고 남아도는 오후시간에

쏟아지는 봄볕이 좋아 마늘밭에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풀을 뽑는 형님들입니다.

 

한요리,

한미모,

한몸매,

한마음으로

뭐하나 빠지지않는 우리 형님들입니다.ㅎ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마늘밭의 풍경이

평온하고 참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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