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뭐야?
홍계숙
글쎄,
흥얼흥얼 노래 같기도 하고
주절주절 잡담 같기도 하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림 퍼즐 놀이 같기도 하고
눈부신 햇살 같고
비어 있는 악기 같아서 숨을 불어 넣으면
음악이 되는 것
그럼 너에게 시는 뭐야,
엄마
한없이 반갑고, 한없이 아프고
내 마음 곁에 바짝 붙어 앉아 머리를 쓰다듬는
우리 엄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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