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김장김치로 밥한공기 뚝딱~

LO송이VE 2015. 11. 19. 11:22

 

김장철이 한창인 요즘, 집집마다 수북하게 쌓아놓은 배추가

눈에 들어옵니다.

옛날에는 '김장'하면 반양식이 될만큼 많이 했고 한해농사처럼

중요한 일이었다는데 가족수도 줄고 일년내내 채소가 넘쳐나니

장 담그는 풍경도 많이 변해가는거 같습니다.

 

절임배추로 손쉽게 적은양으로 김장을 하는 집들이 많아졌지만

시골은 여전히 이집저집 돌아가며 김장 품앗이로 훈훈합니다.

결혼하고 직접 김장을 해보니 속이 꽉찬 배추보다는 설렁설렁하게

덜찬 배추가 좋고 노란잎이 맛있지만 푸른겉잎이 익으면 맛이

어찌나 더 좋은지요.

올해는 딱 7포기 뽑아서 6 포기정도는 김치냉장고로 든든하게

채워놓고, 한포기는 겉절이로 만들어 이웃집도 맛보라고 드리고

김치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할 만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끼니때마다 김치 맛있다는 가족들 칭찬에 뿌듯한 행복감에

젖어듭니다.

가족들 칭찬이 쏟아지면 뭐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재미를

알려나요? ㅎㅎㅎ

김장김치로 겨우내 밥상이 따듯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