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보고싶은 친정엄마는 이것저것 만들어놓고
갖다먹으라는 전화를 주십니다.
자동차로 몇분 거리에 있는 친정이라도
맨날 뭐가 그리 바쁜지 가끔씩 전화만 딸랑 할뿐
마음처럼 엄마를 챙겨드리지 못합니다.
그래도 가까이 사니 좋습니다.
살아계셔서 고맙고,
아직까지는 큰 불편없이 혼자서 밥 해 드실 수 있으니
더 고맙고요.
백김치 갖다먹으라는 전화를 받고 읍내에 볼일보고
친정에 다녀왔지요.
새콤하게 익은것이 지금 먹기 딱 좋더라구요.
점심겸 이른 저녁으로 백김치와 찐고구마로 해결하는데
손맛 좋은 친정엄마 솜씨를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을만큼
맛있네요.
한포기씩 봉지에 담아 냉동했다가 먹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오래오래..두고 두고..엄마의 손맛을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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