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마을의 가을소식, 햇땅콩의 고소함으로~

LO송이VE 2015. 9. 21. 10:22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사이로

가을바람에 더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와

다닥다닥 매달린 대추와 곧 벌어져 쏟아질것 같은 

밤송이가  손길을 기다리듯 잘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은 땅속깊이 보물처럼 크고 있는

땅콩을 캤습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비의 양이 좀 적었는지

아직은 덜 크지 못한채 달린것이 많이

보이지만 땅속에서 애쓰며 자랐는지

주렁 주렁 우수수 달려 나옵니다.

 

한 웅큼 캐서 훌훌 흙 털어내고 하나 하나 따면서

생으로 먹으면 좀 비리기는 하지만 그런맛이 바로

햇땅콩 맛이라고 즐겨보기도 합니다.

 

물붓고 삶아내서 금방 먹는 햇 땅콩,

달큰한 밤맛도 나는듯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마을의 가을 소식은 햇땅콩의 고소함으로 전해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