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마당에 빨래 널러 나간 김에 텃밭도 둘러봅니다.
비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심은 배추모는 며칠사이에
잎이 납작납작하게 크면서 자리를 잡았고
무씨를 뿌리고 어찌 알고 날아드는 새들의 침범을
막기 위해 까만망으로 덮어 두었던 것도 걷어내고
무순이 쏘옥 빈틈없이 잘 올라왔습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고추, 생강, 대파, 상추, 토란등
볼때마다 뿌듯하고 뱃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입니다.
할 일 다한듯 창고 창문에 걸어둔 호미가 정겹고
큰 고무통은 물을 가득 담아놓고 아침저녁으로 물주기에 손길이
바빠지겠지요.
고요한 상쾌함이 가득한 텃밭의 아침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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