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오리백숙 국물로 만든 영양죽~

LO송이VE 2015. 7. 21. 19:26

지난번 시댁 식구들과 오리백숙을 해먹고 국물이 많이 남아서

내동실에 얼려 놓았습니다.

닭죽이 먹고 싶다고 할때 꺼내서 보약처럼 해줘야지 마음을 먹었지요.

 

연꽃축제장에서 10일동안 직거래장터 하느라 가족들 밥상이

소홀해졌는데 오늘은 퇴근하여 땀날 작정을 하고 영양죽을

만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비는 장맛비처럼 내리는데 어찌나 후덥지근하게 덥던지

자꾸만 시원한 것만 찾게 되고 입맛도 떨어집니다.

이런때는 오히려 이열치열이라고 땀 흠뻑 흘려가며 먹다보면

속까지 개운하게 해주고 입맛도 살아나는거 같습니다.

 

내장실에서 녹인 오리국물은 기름을 걷어내고 몸에 좋다는 한약재와

인삼, 대추, 마늘, 생강, 대추등으로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양송이, 옥수수. 갖은 야채와 찰밥을 넣어 만든 죽이 보약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 더위에 뜨겁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영약죽 한그릇으로 입맛도 돋우고 더위도 이겨낼 수 있겠지요.

 

옥수수가 들어가서 더 맛있는 찬이와 사먹는 죽보다 맛있다고 죽집해도 되겠다며

한그릇 싹싹  비우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