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된 과식 - 나희덕 허락된 과식 나희덕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햇빛이 가득한 건 근래 보기 드문 일 오랜 허기를 채우려고 맨발 몇이 봄날 산자락에 누워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햇빛을 연초록 잎들이 그렇게 하듯이 핧아먹고 빨아먹고 꼭꼭 씹어도 먹고 허천난 듯 먹고 마셔댔지만 그래도 남아도.. 시가 있는 풍경♬ 2020.04.14
가을의 끝자락, 부소산 단풍숲에서~ 가을만 되면 조금씩 물드는 고운 단풍을 만나러 수시로 올랐던 부소산 발길이 올 가을에는 뜸했습니다. 그냥 보내기엔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 점심먹고 운동삼아 서너번 다녀오고, 주말에는 두 아들에게 사정사정해서 모처럼 애들마냥 좋아하며 단풍놀이를 제대루 누렸습니다. 애들 어려.. 발길눈길을 담다! 2016.11.23
부여 부소산 숲길을 만나세요~ 산바람타는 싱그러운 솔내음이 좋습니다. 나뭇가지사이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반듯한 포장길 말고 구불구불한 산성길 따라 걷는 흙길이 부드럽습니다. 어디를 봐야할지,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는 소란스러운 길이 아니라 단번에 한곳으로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그저 보.. 발길눈길을 담다! 2016.04.19
작은 아들과 부소산 숲길 데이트~ 4월을 시작하며 완연한 봄날처럼 마음도 봄입니다.ㅎ 마흔 다섯번째 생일을 맞은 토요일. 내남자는 일찌감치 결혼기념일이 있는 3월에 두아들을 위해 원룸과 기숙사를 오가며 기사노릇 잘하라고 자동차를 바꿔주는 걸로 선물을 받았고요 큰아들은 케익, 작은 아들은 부소산 숲길 데이트.. 일상을 담다 2016.04.03
부소산성길따라 백제역사를 만나다~ 새해를 맞이하고 초봄같이 포근한 날에 부소산성길을 따라 숲길 산책을 즐겨봤습니다.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백제역사를 찾아 방문하고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이나 사진을 즐기시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부소.. 발길눈길을 담다! 2016.01.05
산책.....홍해리. 산책 홍해리. 산책은 산 책이다 돈을 주고 산 책이 아니라 살아있는 책이다. 발이 읽고 눈으로 듣고 귀로 봐도 책하지 않는 책. 책이라면 학을 떼는 사람도 산책을 하며 산 책을 펼친다 느릿느릿, 사색으로 가는 깊은 길을 따라 자연경을 읽는다 한 발 한 발. 산책이라는 시를 처음 읽던날, .. 시가 있는 풍경♬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