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만에 다시 이재무 시인을 만났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추억의 문을 활짝 여는 마음입니다. 새벽마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온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부여문화원에서 부여학 강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강의에는 '나의 시 나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이재무 시인의 특강입니다. 내심 먹고 싶었던 밥도 고향 친구분 덕에 같이 합니다. 더군다나 시인이 작정하고 밥을 산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배가 부릅니다. 아점을 하고 내려왔다는 시인은 어찌나 밥을 달게 드시던지요 저녁 6시 30분,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시작된 강의, 시인의 시를 가깝게 이해하며 만나는 시간입니다. 시를 어떻게 쓰게 됐는지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좀 딱딱하고 어색했던 분위기는 그 배경을 공유하며 점점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