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양송이버섯으로 영양 듬뿍, 콩나물밥

LO송이VE 2014. 9. 2. 05:09

우리콩으로 집에서 길러 더 맛있다는 콩나물이 냉장고안에서

주부의 손길을 손꼽아 기다린다 생각하고  평소 콩나물국이나

콩나물무침과 달리 색다르게 음식을 해먹어야지 하는 작정을 했지요.

 

마을에는 양송이버섯, 친정동네에는 표고버섯이 많이 나오지요.

뭐라도 있으면 갔다먹으라고 꼼꼼히 챙겨주시는 친정엄마덕에

골고루 몸에 좋다는것은 잘 얻어먹습니다.

 

사진찍으러 나간김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양송이파지와 친정엄마가

챙겨준 표고버섯으로 특별한 영양콩나물밥을 준비했습니다.

 

압력밥솥에 콩나물을 얹히고 달랑거리는 소리를 기다리며

구워먹을까, 아깝지만 오랜만에 미역국을 끓일까 고민한 쇠고기 등심,

가을장마에 완전히 잎이며 줄기가 성치못해 뽑아내면서 건진 애호박,

수분이 많아 단호박과 파프리카등과 넣고 쥬스로 먹으면 좋다는 양송이,

부드럽게 쫄깃한 맛이 나는 표고버섯을 준비하여 야채와 기본양념으로

맛있게 볶아냈지요.

 

따로 따로 하게되면 손이 많이가서 번거롭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재료를 넣고 콩나물밥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질척한

떡밥이 될거 같기도 하여 콩나물만 넣어서 밥을 했습니다.

 

콩나물밥에 간장양념으로 달래장이 제일인데 요즈음은 나오지도 않고

대신에 텃밭의 매운고추를 따다가 매콤하게 양파를 다져놓고 장을

만들었지요.

 

약간 매콤해야 음식맛도 나는거 같고 속도 개운한 것 같은 제 입맛때문에

가족들도 이제는 잘 먹습니다.

어제 저녁, 큰 대접에 밥한공기씩 쓱쓱 비벼서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요.

 

슬슬 입맛이 살아나는 계절, 이 가을에 내멋대로 즐기면서

요리가 아닌 음식으로 맛깔나게 입맛을 행복하게 해주면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