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자튀김과 맥주집으로 뜨고 있는
압구정 봉구비어 체인점이 부여에도 생겼습니다.ㅎ
넓지 않고 적당히 조그마한 공간속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컨셉이 분위기에 먼저 취할만큼 예쁜 풍경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난 일요일저녁, 초저녁잠도 잊은채 그곳에서 분위기에
흠뻑 취해봤지요.
주말마다 꼬리무는 일들로 쉬고 싶어도 쉴수 없어 마음까지
지쳐가는 요즘, 모처럼 일없이 늘어지게 간신히 양치질만 하고
딩굴거리고 있는데 친구들과 자전거라이딩을 나갔던 남편과
친구들이 슬그머니 들어와 메추리를 구워먹으며 간단하게
소주한잔 한답니다.
툭하면 지혜로운 아내가 되라는 남편의 바램과 달리 순간
열이 확 받아 툴툴거리며 싫은 소리 한마디 했다가 오히려
한방먹고 청국장에 아껴먹는 갈치조림까지 해서 저녁을 먹으며
금요일이나 토요일저녁은 좋지만 일요일은 살짝 피해달라고
웃으며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배불리 저녁을 먹고 이왕 큰 인심쓰듯 읍내로 나가
맥주한잔 하자고 했지요. 하루에도 몇번은 지나치며 눈인사만
건낼뿐 한번은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있었거든요.
입구 간판부터 재미있는 문구와 그림이 눈길을 확 끌어당깁니다.
내부 분위기또한 아기자기하게 추억하는 사진액자들이 진열돼있고
초딩시절 딱딱한 책상같아 조금은 불편한 탁자도 봉구비어만의
컨셉인가봅니다.
은은한 조명속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이 먼저 마음을 취하게 합니다.
술은 잘 못해도 그 분위기에 흠뻑 취해 자주 와보고 싶은곳으로 찜을 했습니다.
초저녁잠이 많은 제가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어린시절 꿈꾸게 했던'말괄량이 삐삐' 사진도 있던데...
눈으로만 담고왔기에 카메라로 구석 구석 남겨놓고 싶은 내부 풍경이 좋았답니다.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플때
즐겁게 드나들수 있는 공간이 될거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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