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텃밭이 주는 맛있는 행복~

LO송이VE 2014. 6. 26. 06:18

텃밭이 주는 맛있는 행복.

 

장마가 오기전에 미리 미리 서둘러 캐기 시작한 마늘과

하지날을 전후로 감자캐는 일에 바빴던 마을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지금은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 여유도 아주 잠깐이지 시골에는 끝없이

할일이 기다리고 있지요.

몇차례 소나기를 맞고 더욱 생기있게 싱싱해진 들깻모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퇴근하여 텃밭을 둘러보는데 상추는 고동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고 고추와 오이, 호박이 어느새 많이 커서 주렁 주렁

매달려 있던지 오늘저녁밥상은 텃밭의 재료로 준비를 했습니다.

별다른 양념없이도 그냥 먹어도 맛있는 채소들입니다.

 

마늘과 양파, 감자가 올해는 풍년이라 그런지 집집마다

넘쳐납니다.

 

큰집과 작은집에서 준 감자와 양파,

친정언니가 틈틈히 챙겨주는 호랑이 강낭콩

직장언니가 고맙다고 준 마늘,

우리집텃밭은 옆집 어르신 부부에게 소일거리로 내드렸는데

일년내내 이것저것 편하게 얻어 먹고 있습니다.

 

산이아빠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고

산이엄마는 텃밭의 채소들을 가지고 뚝딱 뚝딱

서너가지 반찬을 만들어 맛깔나게 저녁 한끼를

준비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