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모종 끝내고 달콤새콤 대파김치 담그기~
마을은 지금 양파, 마늘 수확이 시작되면서 그 빈자리에
대파모종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대파모종이 끝나면 곧 하지감자 캐기에 바빠지겠지요.
시댁 큰집과 가까이 살다보니 여러가지로 도움 받을때가 많습니다.
논농사부터 밭농사는 물론 아주 사소한, 자잘한 것까지 시부모님처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워낙에 부지런하셔서 볼때마다 참 농사꾼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요.
대파씨 한봉지를 사다 몽땅 뿌려 모종을 얼마나 잘 키웠는지
이집저집 욕심내는 사람들에게 맘껏 퍼주시고 그래도 남아서
저도 한웅큼 뽑아와 파김치를 담았습니다.
보통 쪽파로 김치를 담그지만 이맘때는 어린 대파 모종으로도
담으면 맛있지요. 금방 캔 마늘과 대파김치는 베리에게는
기운펄펄나게 하는 에너지원같은 재료입니다.
생마늘도 아주 맛있게 잘 먹는 요상한 입맛이지요.
바람좋은 저녁나절, 내 남자와 한낮의 열기로 남아있는
시멘트 바닥 마당에 앉아 오손도손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파를 금새 다듬었지요.
많은 양념이 필요치 않다 후다닥 손쉽게 담을 수 있어
좋습니다.
진간장, 멸치액젓조금, 물엿, 매실엑기스, 고춧가루, 통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후 파를 넣고 버물 버물,
앞으로 한동안은 맛있게 잘 먹을거 같습니다.
새콤한맛과 달콤한맛으로 파의 매운맛도 살짝 가려주고
다만 입안에서 오랫동안 파냄새가 가시지 않는 불편이
있지만 그맛에 좋아하기도 하지요.
오늘은 시장가셔서 어린 대파 모종 사다가 파김치
어떠셔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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