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가을하늘을 만난 오후~

LO송이VE 2013. 8. 16. 06:38

 

새벽부터 미뤄왔던 집안일을 하나씩 하나씩

해치우는 기분, 다 하고나니 어찌나 개운하고 좋던지요.

 

땀은 비오듯하고 오후가 다 되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는데 창밖의 하늘이 꼭 가을하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 바로 카메라로 담아봤지요.

하늘앞에 보이는 전깃줄이 조금은 눈에 거슬려

옥상으로 올라가서 다시 찍을까 하다 한없이 쏟아붓는 땡볕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한없이 높고 맑은 하늘과 푹신하게 보여지는 구름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싶은 묘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혼자 있는 시간, 할일 다 해놓고 누려보는 여유가

있어서인지 눈앞에 들어오는 하늘도 참 예쁘게 보이고 마음도 더 편안해지네요.

 

그렇게 잠시 한여름 오후에 가을하늘을 마음 편안하게 만났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