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뒤늦은 복달임~

LO송이VE 2013. 8. 15. 05:10

 

 

 

 

매일같이 이어지는 폭염으로 올해 여름나기는 참

힘이 드는거 같습니다.

 

밤낮 구분없이 푹푹 찌는 더위로 잠못 이루고 선풍기와 에어켠을

멀리할 수 없으니 머리는 멍해지고 가뿐하지 않은 듯한 몸으로

하루를 보내기가 버거울 정도로 너나할 것 없이 지쳐있는 모습들입니다.

 

다들 삼복날에는 빼먹지 않고 푸짐하게 복달임놀이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는데 산이네집은 입추지나 말복, 칠석까지 보내고

뒤늦게 복달임을 합니다

 

아침에는 눈떠서 옷입고 학교가기 바쁘고 더운 요즘 입맛도

더 떨어졌는지 거르기가 일쑤 이지요.

 

일찌감치 출근하는 산이아빠, 방학이어도 야간자습을 고딩 산이와

방학동안 학원과 태권도 훈련으로 바쁜 중딩 찬이와 시간이

잘 맞지 않으니 온가족이 모여 저녁 먹기도 쉽지도 않네요.

 

복날을 그렇게 대충 보내고 뒤늦게 복달임하는것처럼 백숙으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토종닭 한마리 사서 몸에 좋다는 한약재료와 마늘등을

넣고 푹 삶았지요. 국물맛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미리 불린 찹쌀로 죽도 끓이고 맛있는 저녁 한끼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지치기 쉬운 이 여름, 무엇이든

적당하게 잘 챙겨먹으며 건강하게 여름나시길 바래봅니다